Abstract
들뢰즈는 생명과 차이로부터 철학, 과학, 예술의 본성을 설명한다. 통상적으로 그것들은 각각 반성하고, 이해하고, 제작하는 것으로 달리 이해되지만, 들뢰즈가 보기에 그것들은 모두 창조의 작업이다. 이 분야들은 각각 고유한 대상을 창조한다. 개념, 함수 그리고 감각적 집합체가 그것이다. 들뢰즈는 어느한 분야가 배타적으로 존재, 세계, 자연에 대해 말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들은 모두 혼돈의 단면을 잘라 변이가능성(variabilité)을 가시적으로 만드는 작업이다. 개념은 변동(variation)을 포착하고, 함수는 변수(variable)를 확립하고, 예술은 다양체(variété)를 설치한다. 그리고 각각은 개념적 등장인물, 부분적 관찰자, 미학적 형태를 창조한다. 반면에 각각의 고유성에 못지않게, 상호 간섭이 존재한다. 자연 안에 내재하는 지각소(percept)와 변용소(affect)에 힘입어 개념, 함수, 감각 집합체는 서로를 만들어내도록 요구하고 서로 참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