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세네카의 철학에 나타난 인간의 운명과 삶의 고난과 역경의 문제를 다음과 같이 세 가지의 측면에서 다룬다. 첫째, 운명의 필연성과 이것에 필요한 삶의 기술에 대해 다룬다. 세네카는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는 불행에 대해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일어나는 불운을 보면서 언제가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미리 일어나기 전에 훈련을 통해 자신의 영혼을 무장시킬 필요가 있다. 둘째, 선한 사람들의 고난과 역경의 문제를 다루고자 한다. 세네카는 엄밀한 의미에서 선한 사람들에게 불운이 닥칠 수는 없다고 한다. 선한 사람들에게 어떠한 악도 일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선한 사람들에게 닥치는 고난과 역경은 나쁜 것이 아니라 좋은 것이다. 세네카는 신이 선한 사람에게 보다 많은 불행을 주는 이유는 선한 사람들을 단련시키기 위해서라고 한다. 셋째, 운명의 시련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덕들과 그것의 훈련과 교육을 다룰 필요가 있다. 세네카는 운명을 극복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덕이라고 한다. 특히 운명과의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덕은 ‘용기’와 ‘인내’이다. 세네카는 인간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떠한 불운에도 결코 잃어버릴 수 없는 것을 ‘덕’이라고 한다. 최고선은 덕(virtus)을 통해서만 도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