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논문은 세 가지 목적을 추구한다. 첫째, 도덕적 실험과 관련되는 성격에 관한 이론 중 최소 일부 이론이 일종의 오류 이론(error theory)을 지지하게 된다는 것을 밝히는 것이다. 둘째, 도덕 철학에서 논의되는 몇 가지 중요한 실험들의 함축들에 관한 주장을 비판적으로 고찰하는 것이다. 셋째, 덕의 존재 여부 혹은 덕과 상황의 상호작용에 관한 실험에서 전심성(wholeheartedness)과 동일시(identification) 개념이 반드시 주목되어야 할 개념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첫 번째 목적을 위해 성격에 관한 주요 이론인 상황주의(situationism), CAPS(cognitiveaffective personality system) 모델, 빅 파이브(Big Five) 모델 등을 다루며, 이 중 일부가 오류 이론을 지지한다는 것을 밝힌다. 그리고 이런 이론이 왜 덕윤리의 입장에 위협적일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두 번째 목적을 위해 스탠포드 감옥 실험과 밀그램 실험, 소리와 냄새 실험, 그리고 선한 사마리아인 실험 등을 다룬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이 실험들이 덕 혹은 성격의 부재를 성공적으로 보인다고 할 수 없다는 것을 주장한다. 세 번째 목적을 위해 전심성과 동일시 개념을 설명한 후 그것들이 덕 혹은 성격의 존재 여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주장한다. 전심성과 동일시 개념은 덕을 가지는 사람이 가져야 할 내면적인 요소 중 일부로 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