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윤리문화연구의 도덕교육의 목표와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도덕교육은 다양한 윤리적 실제에서 공통의 규범과 보편적인 윤리적 가치와 지식을 가르침으로써 유덕한 인격 형성을 목표로 한다. 윤리문화의 실제는 각기 다른 지역, 시대, 집단이 일정하게 소지해 온 윤리적 생활양식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보편적인 윤리적 가치와 지식 외에도 다양하고 독특한 역사 및 자연 환경의 특수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각 문화에서 윤리의 수준을 이끌어야 하는 도덕교육은 윤리문화의 특수성과 다양성을 함께 고민해야 하고, 이는 윤리적 삶의 실제들에 대한 미래지향적 반성 작업과 일맥상통한다. 윤리문화연구는 윤리적 삶의 실제, 윤리적 가치와 지식, 특수성(역사 및 환경)의 세 가지 영역을 동시에 고려한다. 현재의 윤리적 삶의 실제들은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윤리적 가치와 지식, 역사 및 환경의 특수성이 반영된 경험적 산물이다. 이러한 실제의 바람직한 방향이 무엇인지, 또는 어떤 문제가 있는 지에 대한 반성적 판단은 완전성의 추구에서 올바른 사고와 올바른 행동의 조화를 기준에서 올바른 이성의 검토가 진행되어야 한다. 이런 양상은 학교의 도덕과 교육에서 윤리적 민감성, 윤리적 판단, 윤리적 동기화와 윤리적 품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들에 적용될 수 있다. 그리고 도덕교육 일반에서 한 조직이나 집단의 윤리적 삶을 개선하거나 변화시키는데 중요하게 활용될 수도 있다. 또는 다문화 사회의 구성원과 같이 윤리문화의 유형에 따라 각 집단의 특수성에 우선적 관심을 갖는 도덕교육에도 적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