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콜버그 도덕·윤리교육의 ‘정의 공동체 접근법’을 공학윤리교육에 적용하여 공학활동에서 생길 수 있는 복합적인 도덕적 딜레마 상황 속에서 공학자들이 창의적인 도덕적 상상력을 발휘하여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콜버그가 그랬듯이 가상적인 혹은 실제적인 도덕적 딜레마 상황들을 이용하는데, 이때 이용되는 도덕적 딜레마 상황들은 교육자가 아니라 피교육자가 제시하도록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피교육자는 여러 측면에서 도덕적 문제를 바라보는 통찰력을 기를 수 있을 뿐 아니라, 타인과의 토론을 통해서 문제해결을 모색함으로써 합리적인 의사소통능력도 증진시킬 수 있게 된다. 본 연구에서 제시하는 이러한 교수법이 콜버그의 도덕교육방법과 다른 점은, 콜버그의 경우 피교육자는 타인에 의해 제시된 도덕적 딜레마 상황에서 토론에 참여하지만, 본 연구의 경우에서는 피교육자 스스로 문제의 딜레마 상황을 논제로 제시한다는 점이다. 이때 후자의 경우 피교육자는 타인의 입장을 선취할 기회를 가지게 되고, 도덕적 딜레마 상황에서 창조적인 제3의 길을 제시하는데 있어 전자의 경우보다 더 많은 이점을 가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