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우리는 사이버 공간에서 현실 공간에 비해 훨씬 잦은 그리고 많은 도덕적 이탈을 경험한다. 우리가 온라인 상태에서 도덕적 이탈을 하게 되는 근본적인 이유는 정보 기술이 행위자와 피행위자간의 도덕적 거리 및 심리적 거리를 더욱 크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렇듯 커진 거리감은 우리의 내적 규제 체계가 탈억제되거나, 자기 이익적인 목적 달성을 위해 선택적으로 도덕적 이탈 기제를 활용하도록 함으로써 자기 조절의 실패를 초래한다. 그러므로 온라인에서의 도덕적 이탈을 예방하고 순행적 형태(proactive form)의 도덕 행위자를 양성하기 위해 향후 인터넷윤리교육은 도덕적 자기 조절 역량을 함양시켜 주는 교육, 확고한 도덕 정체성의 형성에 기여하는 교육, 도덕성의 구성 요소들을 통합적으로 길러주는 교육을 지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