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논문은 도덕교육이 그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도덕교육의 목표로서 ‘도덕적 인간’이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그 구체화의 방법론으로서 각각 도덕적 가치, 도덕적 규칙, 도덕적 덕의 분류학을 제시한다. 도덕교육의 목표인 ‘도덕적 인간’의 구체화는 도덕교육의 내용으로서 ‘도덕’의 구체화를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다. 나아가 ‘도덕’의 구체화는 그것의 존재론적, 인식론적, 실천론적 정당화의 근거가 되는 ‘도덕성’의 구체화를 통해서 이론적 지지를 받을 수 있다. 본 논문은 그 일련의 구체화 작업은 각각 도덕적 가치, 도덕적 규칙, 도덕적 덕의 분류학에 근거해서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도덕성’에 관한 현대 메타윤리학적 논쟁은 ‘도덕성’의 존재론적 지위에 관한 실재론 대 반실재론의 논쟁, ‘도덕성’의 인지적 특성에 관한 인지주의 대 비인지주의의 논쟁, ‘도덕성’의 행위 지침력 혹은 동기 유발력에 관한 내재주의 대 외재주의의 논쟁으로 나누어 진행되어 왔다. 본 논문은 이러한 메타윤리학적 논쟁이 각각 도덕적 가치, 도덕적 규칙, 도덕적 덕에 대한 논쟁으로 분화될 때 의미있는 결론이 도출될 수 있음을 주장한다. 또한 관습주의, 이기주의, 쾌락주의, 공리주의, 의무론, 덕윤리 등 규범윤리학의 다양한 주장들 역시 도덕적 가치, 도덕적 규칙, 도덕적 덕으로 나누어 검토될 때 각각의 주장하는 ‘도덕’의 의미가 보다 분명해진다고 주장한다. 결국 ‘도덕성’과 ‘도덕’을 둘러싼 다양한 논의들이 가치, 규칙, 덕의 분류학에 근거하여 그 의미가 보다 선명하게 제시되고, 그 결과물이 도덕교육의 목표인 ‘도덕적 인간’을 보다 구체화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면 도덕교육은 더욱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