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정보사회에서 새로운 정보통신 테크놀로지의 도입과 적용은 급격한 사회변동을 유발하고, 여기에 사회의 제도와 환경 정비, 개인의 문화적 적응이 제대로 뒤따르지 못할 경우, 정보윤리에서 염려하는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한다. 예컨대, 전자상거래, 전자정보, 원격교육, 원격의료, 텔레뱅킹, 텔레워킹 등의 정보통신 테크놀로지가 새로운 사회 변동을 추동하지만, 여기에 필요한 법적 및 사회적 제도, 그리고 문화적 규범들이 갖추어지지 않는다면, 심각한 문화적 갭이나 지체가 나타난다.최근 세계적 수준에서의 지식 확장, 테크놀로지 진보, 경제 성장 등에 의해 유발된 사회변동은 인간 의식의 변화보다 훨씬 더 빠른 비율로 이루어진다. 변화율에서의 이러한 불일치는 오늘날 ‘세계적인 문제 상황’의 주요 원천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바나디(Bela H. Banathy)는 인간사회의 진화 단계와 인간 의식의 진화 사이에 놓여 있는 오늘날의 불균형적 갭을 ‘취약성의 창’(window of vulnerability)으로 비유하였다.攀 Bela H. Banathy, “The Characteristics and Aquisition of Evolutionary Competence", William J. Reckmeyer, ed., General Systems, Vol.31, 1988, p.21.攀攀 우리는 정보사회에서 최첨단 정보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의 혜택을 향유하되, 윤리적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보윤리의식을 함양하는데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즉 정보사회와 정보윤리의식의 공진화가 가장 근본 과제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