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글은 동아시아 고전 『논어』에서 규정하는 인성에 대한 개념을 분석하고, 인성의 구성요인들을 기반으로 인성지수 모형을 설정하여, 인성의 정량적⋅정성적 평가도구의 척도를 제안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논어』는 인간다움의 이상을 ‘仁’으로 규정한다. 내면의 본심을 확립하고, 그 마음을 미루어 남을 사랑하며, 인간만이 아니라 자연까지 확대하여 천지만물을 아끼는 것이 궁극적 이상이다. 핵심가치 仁을 실천하는 역량의 진단척도로 참 나와 마주하는 修身역량⋅가족과 하나 되는 齊家역량⋅사회로 나아가는 治國역량⋅세상에 공감하는 平天下역량으로 구분하고, 도덕과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성실⋅배려⋅정의⋅책임’을 해당 역량의 핵심덕목으로 배치하였다. 또 세부 하위 역량과 덕목으로 立志(삶의 뜻을 세움)⋅存誠(참 마음의 확립)⋅持敬(공경의 태도 견지)⋅親親(부모에 대한 효도)⋅友愛(형제에 대한 사랑)⋅接人(이웃에 대한 나눔)⋅交友(학교생활의 우정)⋅處世(사회생활의 처신)⋅崇義(이익추구의 바름)⋅仁民(다문화에 대한 인정)⋅平和(국제관계에 대한 평화)⋅愛物(자연환경에 대한 공감)로 세분하였다. 인성수준을 진단하는 척도로는 ‘인성 알기(知)⋅인성 익히기(仁)⋅인성 다지기(勇)’를 제시하여, 실천역량과 핵심덕목의 함양의 수준을 진단하고자 하였다. 인성교육 평가척도 문항은 객관평가를 기준으로 한다. 시간과 공간 그리고 대상에 따라 차별적 문항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수정보완을 통해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 이밖에 학생의 성장을 유도하는 서술형 문항을 개발하여 주관적인 평가요소도 반영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학생이 실시하는 인성평가 이외에, 교수자의 지속적인 관찰을 통한 인성을 진단할 수 있는 평가척도 항목 역시 개발이 필요하다. 학생의 객관 평가와 주관 평가, 그리고 교수자의 평가가 통합된 『논어』를 기반으로 한 인성교육 평가척도는 동아시아 고전에 기반한 인성교육을 평가하는 척도로 활용되어, 인성교육 정착화와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