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俛宇(郭鍾錫, 1846-1919)의 사단칠정설을 ‘氣의 經緯說’에서 주목하여 조명하고 있다. 논문에 따르면, 면우의 경위설은 ‘理自發’과 ‘性發爲情’을 사단과 칠정에 고루 적용하면서도 四七양자를 구별하는 논리적 장치였다. 그는 이 이론에 입각하여 사단과 칠정의 의미에 대해 새로운 이해를 제시하였고 나아가 도덕감정 이론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보여주었다고 이 논문은 주장한다. 이 논문은 먼저 農巖의 경위설에 대한 면우의 비판과 계승을 살펴보고 그 의의를 분석한다. 면우에 따르면, 농암의 이론은 성발위정에 위배될 뿐 아니라 칠정의 도덕적 가능성을 간과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새로운 경위설을 제시하여 그 오류들을 수정하고 사단칠정의 구조를 (...) 재정립하였다. 이어서 이 논문은 면우가 四端不中節의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과 그 의의를 살펴보고 있다. 면우는 사단의 무오류성을 적극 천명하고 측은지심의 무한 확장을 주장하였다. 마지막으로 이 논문은 그가 사단의 완전성에 대한 믿음에 기초하여 達道의 七情을 강조하고 칠정의 도덕적 가능성을 천명한 것을 고찰한다. 그리고 면우의 사단칠정론이 공공의 감정론으로 귀결된다는 점에 주목한다. (shrink)

This study examined the relationship between person–organization (PO) fit on prosocial identity (prosocial PO fit) and various employee outcomes. The results of polynomial regression analysis based on a sample of 589 hospital employees, which included medical doctors, nurses, and staff, indicate joint effects of personal and organizational prosocial identity on the development of a sense of organizational identification and on the engagement in prosocial behaviors toward colleagues, organizations, and patients. Specifically, prosocial PO fit had a curvilinear relationship with organizational identification, (...) such that organizational identification increased as organizational prosocial characteristics increased toward personal prosocial identity and then decreased when the organizational prosocial characteristics exceeded the personal prosocial identity. In addition, organizational identification and prosocial behaviors increased as both personal and organizational prosocial identity increased from low to high. (shrink)

본고의 논의는 신경이미지 실험이 윤리학적 논의에 어떻게 연관될 수 있으며 어떤 영향들을 미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사례를 다룬다. 본고의 목표는 그린(J. Greene)의 이중과정 모델(Dual Process Model)을 뒷받침하는 신경이미지 실험에 대한 비판적 고찰을 통해 그린의 입장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우선 그린의 이중과정 모델을 지지하는 신경이미지 실험에 대해 설명할 것이다. 본고에서 다루는 신경 실험은 인간이 도덕적 판단을 할 때 어떤 경우에는 인지적 판단을 하고 어떤 경우에는 감정적 판단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린의 주장에 따르면, 인지적 판단은 공리주의적 (...) 판단이고 감정적 판단은 의무론적 판단이다. 감정적 판단은 집단 내의 도덕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유용할 수 있지만 상식을 공유하지 않는 집단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도덕적 갈등을 해결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 못한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인지적 판단을 기반으로 한 도덕 이론을 가져야 한다고 그린은 주장한다. 논자는 그린의 주장이 가진 몇 가지 문제점을 제시할 것이다. 우선, 감정적 판단이 집단과 집단 사이의 도덕적 갈등을 해결하는데 적절하지 않으며 이런 종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리주의적 사고를 추구해야 한다는 그린의 주장에 반대할 것이다. 집단 사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리주의적 사고를 적용할 때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제시할 것이다. 또한 감정에 기반을 둔 판단에 의존하는 것이 때로는 이런 도덕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할 것이다. 다음으로, 그린의 신경이미지 실험에서의 감정적 판단이 의무론적 판단이라는 입장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할 것이다. 이어서 그린이 말하는 감정적 판단이 의무론적 판단이 아닌 다른 종류의 판단일 수 있다는 것을 주장할 것이다. 그러한 판단은 유덕한 사람이 내리는 판단 혹은 의지적 필연성(volitional necessity)에 의해 내려진 판단일 수 있다고 주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 판단은 자기충실성을 가진 사람이 내리는 판단일 수 있다고 주장할 것이다. (shrink)

The extant literature has examined the effects of ownership structures on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yet it has overlooked the non-linear and interactive effects among major shareholder groups. In this study, we examine the non-linear effects of insider and institutional ownerships on CSR. We also examine whether it is necessary to have both incentive alignment and monitoring mechanisms or it is sufficient to have either mechanism to promote CSR. Using a sample of the U.S. Fortune 1000 firms, our results suggest that (...) insider and institutional ownerships have non-linear effects on CSR. We also find support for the complementary mechanisms view, in that the highest CSR rating is observed when both ownership levels are high. Therefore, firms need to maintain strong governance structures to realize synergistic effects in promoting CSR. Our findings provide a more in-depth understanding of the relationships between ownership structures and corporate social outcomes. (shrink)

Name der Zeitschrift: Semiotica Jahrgang: 2016 Heft: 213 Seiten: 197-211.

While the importance of social and political trust has been well documented, there is a lack of scholarly consensus over where trust originates. This article tests three theoretical arguments – social-psychological, social-cultural, and political institutional – on the origin of political trust against three East Asian democracies. The empirical analysis from the AsiaBarometer survey illustrates that political institutional theory best explains the origin of political trust in East Asian cases. Citizens of these East Asian democracies have a high level of (...) political trust when they believe that their governments perform well in management of the national economy and political representation of elected officials. Meanwhile, social-psychological and social-cultural theories explain the origins of social trust, but not political trust. The evidence reveals that socially trusting people are not automatically politically trusting; social trust and political trust originate from different sources and do not transform from one to the other.Export citation Request permission. (shrink)

COVID19 이후 대면에서 비대면 사회로 생활 공간이 옮겨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메타버스 플랫폼에 관한 부모 자녀 사이의 가치충돌 및 정체성에 관한 문제이다. 21세기는 지금껏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는 시대이다. 기성세대, M-세대, Z-세대 그리고 α-세대에 이르기까지 기술의 발달과 그에 따른 사회의 변화는 짧은 시간 동안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고 그 과정에서 문화 지체가 발생했다. 세대 간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생겨났으며 그것은 사회적 문제로 거론되기까지 했다. 특히 α-세대 자녀와 부모 사이에서 발생하는 가치충돌의 문제는 부모와 자식이란 (...) 특수성으로 인해 자녀의 가치관 및 정체성 형성에 부모의 그것이 강요될 여지가 있다. 특히 메터버스 플랫폼의 경우 눈에 띌 만큼의 변화와 발전을 가져왔다. 그리고 그것은 메타버스 플랫폼에 관한 부모와 자녀의 경험 세계 및 인식의 차이를 가져왔다. 문제는 다수의 부모가 메타버스 플랫폼에 대한 α-세대 자녀의 경험과 그에 따른 정체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점에서 생겨난다. 그것의 주된 이유 가운데 하나는 메타버스에 관한 부모 세대의 정체성이 과거에만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곽상의 철학을 빌려와 α-세대 자녀를 둔 부모가 메타버스를 어떻게 이해하고 접근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고자 했다. 그리고 문제의 해결 방법으로 곽상의 철학을 활용했다. 그리고 주요 개념으로 곽상의 자연(自然), 성(性), 적(迹), 명(冥)을 사용했다. (shr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