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인류세의 생태주의를 위한 논의로, 20세기의 생태주의에 대한 비판적 고찰을 통해 기후위기시대의 지속가능한 삶의 가능성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우리는 생태 화로 갈 수밖에 없지만, 그 길은 인간과 자연이라는 이분법적 구조 안에서는 찾기 어렵다. 그 렇기 때문에 우리는 라투트가 제안하는 ANT에서 연대의 가능성을 살펴볼 것이다. 20세기의 녹색생태주의의 등장배경은 근대이후 급속도로 발전한 과학기술과 문명으로 인한 자연파괴 와 기후위기로 볼 수 있다. 그리하여 생태공동체는 위기를 야기한 주범으로 자본주의시스템 을 주목하며 자연친화적이고 여성주의적 삶을 회복하여 삶의 지속가능성을 기대하였다. 그러 나 20세기의 공동체는 인간과 자연이라는 선택지에서 갈등을 겪으며 딜레마를 벗어나지 못 한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특히 자연과 인간이라는 본질주의적 태도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인류세에 대한 이견을 수용하면서도 본질주의를 벗어나 얽힘과 연결을 통 한 집합체로서의 새로운 행위자의 행위성에 주목한다. 이는 인간 중심주의를 벗어나 자연 중 심주의를 선택하는 오류에 빠지지 않으면서, 비인간존재들을 주목하게 되는 방법이다. 이를 위한 라투르의 연결망 이론은 인류세의 존재론적 지도를 그려내기 위한 방법론으로 제시될 것이다. 또한 본 연구는 어떻게 연결되고 연대할 것인가의 물음에 라투르의 ANT를 방법론을 취하며, 번역의 과정과 그 과정이 이루어지는 장소성으로서의 ‘대지’에 관심을 둔다. 그리하 여 우리는 비로소 인류세의 새로운 공동체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