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한명환 (2010)의『조선철학전사』(2)에 나타나는 “원효의 철학 및 사회정치사상” 가운데 ‘화쟁 사상’과 ‘(화쟁) 변증법’을 소개하고, 이를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것이다.BR 글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처음에 “들어가는 말”이 있다. 두 번째로 북의 철학사상 연구 배경으로 ‘병영체제’의 ‘수령주의’와 ‘사회주의’ 체제를 살펴봤다. 세 번째로 “한명환의『조선철학전사』(2)와 ‘원효의 철학 및 사회정치사상’”을 살펴봤다. 이 내용은 북의 기존 연구들이 누적된 결과물이기에, 누적된 연구물들과 이 책 내용을 함께 소개했다. 네 번째로는 “원효 화쟁사상의 본질: 주체적이며 변증법적 사상이지만 지배계급 요구 반영”을, 다섯 번째로 “원효 화쟁의 논리: 발전된 변증법적 사유지만 상대주의적 궤변”을, 여섯 번째로 “해동종철학의 변증법: 화쟁 변증법 특징의 긍정성과 부정성”을, 일곱 번째로 “원효 화쟁 사상에 대한 이해와 평가의 한계”로 글을 맺었다.BR 한명환의 원효 화쟁사상 연구 관점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원효가 해동종철학을 창시했다는 애국주의적 관점이다. 둘째, 원효가 피지배 계급 관점에서 봉건 착취 계급의 진보적 계층을 대변한다는 유물론적 역사관이다. 이는 서구에서 수입된 역사관으로 본 것이다. 둘째 관점의 유물론적 역사관으로 본 원효의 화쟁사상에 대한 평가는 첫째 관점의 민족철학을 구성하는 애국주의적 관점과 내적 모순을 가진다. 한명환은 원효의 ‘해동종철학’의 ‘화쟁사상’과 ‘해동종철학의 (화쟁) 변증법’에 대해 ‘김일성주의’와 ‘사회주의(변증법적 유물론)’ 관점의 연구와 평가를 이어가고 있다. 1994년 북의 헌법에서 ‘마르크스 · 레닌주의’ 지도 이념 명기를 삭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0년의『조선철학전사』에서 ‘화쟁사상’과 ‘해동종철학의 (화쟁) 변증법’을 이해하고 평가하는데 있어, 김정일 교시를 적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체사상’과 ‘변증법적 유물론’ 관점을 대체할 새로운 대안의 관점을 구성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남과 세계 학계에서 연구되는 유물론과 원효의 화쟁사상 연구를 반영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