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기존에 알려진 하타요가의 쿤달리니는 인도철학의 교설적 근원이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상태로 대중적으로 인식되었다. 이런 점은 오늘날 쿤달리니에 대한 많은 오해를 불러 오게 되었다. 그래서 본 연구는 쿤달리니를 인도철학의 공정한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하타요가의 중요 원천인 불이론 쉬바파 탄트라 사상의 중요 문헌 『탄트라의 정수』 5장에 나타난 쿤달리니를 고찰하였다. 본 연구에 따르면 『탄트라의 정수』 5장에서 쿤달리니 과정은 개체적 의식의 우주적 의식으로의 복귀 과정, 혹은 의식의 정묘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 환희의 7단계 과정, 즉 니자난다, 니라난다, 파라난다, 브라흐마난다, 마하난다, 치다난다, 자가다난다로 설명되었다. 특히 본 연구는 20세기 카쉬미르의 최후의 불이론 쉬바파 탄트라 판디트로 알려진 락쉬만지(1907-1991)의 이에 대한 해설을 중심으로 쿤달리니 과정의 육체, 생리적 현상을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이를 통해 『탄트라의 정수』 5장에서 쿤달리니는 조대한 프라나 수준으로 전락한 의식이 원래의 근원적 의식으로 복귀하는 과정으로서, 이것은 불이론 쉬바파 탄트라의 교설에 기초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하강쿤달리니와 일부 차크라 등의 개념과 용어는 하타요가 쿤달리니에는 나타나지 않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