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필자는 이 논문에서 낸시 프레이저의 이론을 발전시키는 가운데 젠더로서의 여성을 문화적, 경제적, 정치적 차원이 중첩된 3가적 집단으로 이해하고자한다. 그리고 이러한 세 가지 차원에서 나타나는 여성 빈곤의 세 가지 양식, 문화적빈곤(무시), 경제적 빈곤(잘못된 분배), 정치적 빈곤(대표 불능)이 어떤 것인지를밝힐 것이다. 여성 빈곤의 3가성이란 이러한 세 차원의 빈곤이 서로 얽혀 있지만,세 차원 중 어느 하나로 나머지가 환원될 수 없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필자는 이러한 여성의 복합적 빈곤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안티테제와 환원주의의 개념틀을 넘어서 프레이저가 제안하고 있는 위상 모델과 변혁적 개선책으로의 전회가 필요함을 주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프레이저의 대안적 개념틀이 가진 취약점을비판적으로 살펴보고 이에 대한 보완책의 방향을 간단히 제시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