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Thurneysen 이래 1차 엔딩과 오그먼트가 지시사에서 기원한 독립적 파티클이라는 주장은 학계의 암묵적 전제가 되었다. 각각은 어간의 뒤와 앞에 붙어 현재(hic-et-nunc, here & now)와 과거(illic-et-tunc, there & then)를 지시한다. 그러나 전통적 이론 및 최근의 이론에는 몇 가지 모순점들이 존재한다. 첫째, 근접과 원접의 의미를 갖는 1차 엔딩과 오그먼트가 모두 근접 지시사에서 기원하는 모순이 있다. 둘째, 후두음 이론(laryngeal theory)에 따라 복원된 지시사 *h1e-와 *h1i-가 반드시 1차 엔딩 *-i로 전환되지는 않는다. 셋째, 의미론적으로 대칭되며 현재와 과거를 지시하는 접사가 각각 어미와 어두에 오는 형태론적 비대칭성이 존재한다. 어순을 중시하는 Lehmann의 완료 어미 기원론과 Kiparsky의 Conjunction Reduction 이론도 오그먼트와 1차 엔딩의 기원과 비대칭성에 대하여 충분한 설명을 주지 못한다. 필자는 ‘현재가 과거의 열쇠’라는 Uniformitarian Principle에 따라 현재 관찰할 수 있는 일반적 언어현상과 아르메니아어의 화석 언어적 특성에서 오그먼트의 기원을 찾고자 하였다. 엑센트는 문법적 범주라는 전제하에 엑센트에 수반되는 모음약화 및 무게보상 현상으로 오그먼트와 2차 엔딩의 관계를 해석하고, 그 근거를 화석 언어로 가정한 아르메니아어에서 찾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