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동양철학을 관계론 서양 철학을 존재론이란 말로 비교도하지만, 동서를 막론하고 우주(天)의 근원된 실체인 '존재의 물음'(Seinsfrage)은 철학의 제일 과제로 삼아왔다. 여기서 우주의 존재론 이해란 존재의 근본적보편적인 모든 규정을 연구하는 학문분야에 해당하며, 오늘날 본체론실체론존재철학존재학 등으로 명명되고 있다. 본 연구가 의도하는 바는 우주의 근원된 존재에 대한 해석과정에서 오늘날 진리 및 공리로 받아들이는 기하학원론이나 수리철학이 발달된 것 같이, 동서의 사유가 공히 그것과 규범의식을 함의하고 있는지 여부와, 우리의 경우는 어떠한지를 그 유사성과 통일성을 비교 탐색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 목적을 수행하기위한 주요내용은 첫째 동서의 존재론에 대한 인식의 변화과정과 수리적 이해, 둘째 동서의 존재론 해석에 대한 수리적 탐색, 셋째 동서의 수리문화에 나타난 특성으로 구성되었다. 본 연구에서 비록 시론에 불과하지만 동양철학과 한국철학의 수리철학적 본체론 인식속에 서양철학보다 앞서 규범원리가 내재되어 있음을 분석한 것과 후속연구의 가능성을 열게 된 것은 의의가 있다고 본다. 나아가 근본적인 수리적 존재론에 있어 동서가 차이가 없음은 물론, 동양의 본체론 인식속에 오히려 수리적 규범원리가 동시에 강하게 내재하고 있어 동양철학과 동양문화의 높은 실천윤리성이 재인식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