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아리스토텔레스의 설명에도 나오듯이, 철학은 당혹감 혹은 의아함에서 출발하여 문제를 던지고 푸는 과정이다. 철학실천으로서의 철학은 문제해결 그 자체를 실행하는 것이다. 따라서 문제해결은 철학과 같이 시작되었고 그 바람직한 모델은 철학자들에 의해 개발되었다. 이 논문은 심리학, 교육학 등 여러 분야에서 개발되어온 각종의 문제풀이 방식을 비교하고 그 원형으로 존 듀이의 반성적 사고의 다섯 단계를 분석하며, 이 모델들에서 핵심적인 사항들을 뽑아 기존의 철학실천에 적용된 모델들과 비교하고 바람직한 모델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제2절에서는 언스트와 뉴웰, 정보처리론의 IDEAL, CPS, 립맨의 문제해결 모델을 검토한다. 제3절에서는 원형으로서의 존 듀이의 반성적 사고의 다섯 단계를 분석하고????우리는 어떻게 생각하는가????(How We Think)의 제1판과 제2판의 차이가 교조적인 적용에 대한 경계와 과거에 대한 검토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인다. 그리고 제4절에서는 듀이의 5단계를 기준으로 여러 문제해결 모델을 비교함으로써 ‘최종 판단의 보류’와 ‘끝없는 탐구’라는 비판적 사고의 정신이 문제해결의 과정에 있어 핵심이라는 사실을 도출한다. 제5절에서는 가족치료의 한 기법인 해결중심치료와 매리노프의 PEACE, 피터 라베의 네 단계 모델을 검토하고 분노치료에 적용한 논자의 모델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