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eogye’s Viewpoints of Four origins and Seven Human Emotions

Journal of Eastern Philosophy 79 (79):211-23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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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퇴계 사칠론에 대한 고봉의 비판은 「고봉 제1서」의 단초 질문과 「고봉 제3서」의 최종 질문에서 읽을 수 있는데 비판의 핵심은 칠정이 기발이라는 퇴계의 주장이다. 칠정도 정인 이상 "性發爲情"의 性發인데 퇴계가 칠정을 기발이라고 하는 것은 성리학의 기본 공리를 정면에서 반대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고봉의 사칠론은 “칠정 죽이기”에서 맞서는 “칠정 살리기”라고 해도 무방하다. 고봉이 최후에 제기한 ‘중절한 칠정은 理發인가? 氣發인가?’라는 질문에 대하여 퇴계는 ‘중절한 칠정은 여전히 기발이지만 사단의 선과 같다’는 말로 최후 변론을 마치는데 이는 발원처(기발)와 발현처(선)을 혼합한 답변이 타당한가의 문제를 야기한다. 왜냐하면 고봉의 본 질문은 퇴계가 사단과 칠정의 발원처(소종래, 혈맥)을 구분한 입장에 대한 논리적 추궁이기 때문이다. 만약 퇴계가 고봉의 수긍을 얻고자 한다면 주자학 심성론의 기초인 性發爲情의 대명제를 위반하지 않고 『중용』에서 제시한 한 개의 선[中節之和로서의 善] 규정을 충분히 만족시키면서 사단리발·칠정기발로 분설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퇴계의 최후 진술만으로는 고봉이 수긍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그리하여 리발·기발 등 추상적 개념어 논증을 지양하고 실제의 사례 설명 방식(칠정인 사랑 감정에 대한 분석)을 채택하여 퇴계의 사칠론이 주자학의 공리를 위배하지 않으면서도 객관적으로 정당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검토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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